문명 5/Community Patch Project/등장 문명/에티오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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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문명 5 Community Patch Project의 에티오피아 문명. 3.8 패치 기준.
2. 성능[편집]
기존처럼 종교 특화 문명이다. 게임 통틀어 손 꼽히게 빠른 종교 창시 능력과 우수한 신앙 확보 능력을 가지고 있다. 초반 선교 싸움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할 수 있고 종특 무료 기술의 상당수가 초반에 몰려 있어서 스노우볼을 굴려 승리를 쟁취해야 하는 문명이다.
단점은 초반 스노우볼 문명들의 일관된 단점인 특화 승리 방식의 부재. 에티오피아의 경우 8번의 무료 기술을 살려 과학 승리를 노리거나 신앙 수급력을 살려 문화 승리를 노리는 것이 일반적이나, 역시 본격적인 특화 문명들에는 밀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무료 기술의 타이밍을 조절할 수가 없다는 것도 문제. 정책이든 종교든 수시로 몇 턴 남았나 확인하지 않으면 골라야 할 기술을 이미 반쯤 연구했거나 저렴한 기술밖에 선택 못하는 상황이 비일비재하게 발생한다. 더불어 고유 유닛의 등장 타이밍과 컨셉이 좋지 않아서 정복을 통한 스노우볼을 살리기가 어렵다는 점 역시 단점으로 꼽힌다. 따라서 종교의 활용이 매우 중요한, 여러모로 초심자에겐 부담스러운 문명이다.
2.1. 특성[편집]
우선 한 게임당 총 8개의 무료 기술을 얻을 수 있다. 각 조건은 다음과 같다.
- 종교관 창시 / 첫 번째 선지자(종교 창시) / 두 번째 선지자(종교 강화) / 개혁 교리
- 정책 트리 완성 / 이념 개방
이론 상 정책 트리 완성이 3번 이상 가능하지만, 보통 게임 끝날 때까지 3번보다 더 하는 게 불가능에 가까우니 총 8번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단순 비교만 해봐도 장기적으로 과학 보너스를 주는 아시리아, 한국, 바빌론 등의 과학 문명 앞에선 명함을 내밀 수 없을 정도로 단발적이다. 밸류가 높은 사회정책을 5번 제공하는 폴란드의 UA와 비교해도 한참 부족한 성능이다.
무료 기술은 연구력을 꽤 아낄 수 있는만큼 여전히 유용한 옵션이기는 하지만 바닐라 시절의 위상에는 미치지 못한다. 지성을 내려놓고 과학 관련 분야에만 몰빵해도 우승이 가능했던 바닐라와는 달리, VP에서는 기술력에 걸맞는 도시 성장과 문화[5], 생산력 등이 동반되지 않으면 그 기술의 혜택을 사용하는 데에 애로사항이 꽃피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무료 기술을 받는 타이밍을 조절하는 것도 힘들고, 받는 시점도 뛰엄뛰엄 분포되어 있어 연속 사용도 힘들다. 여러모로 애매한 밸류의 능력인지라 온전히 활용하기 위해선 최소한 어느 시점에서 쓸 것이라는 예측과 계획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군사 기술을 뚫고 바로 전쟁에 돌입하기 위해 업그레이드 할 돈을 모아둔다던가, 선지자를 바로 쓰지 않고 몇 턴 뒤 해금될 비싼 기술을 뚫기 위해 아껴놓는다던가 하는 운영 센스가 요구된다.
전략 자원에서 신앙을 얻는 효과는 보이기 보다 제법 유용하다. 초반에도 준수한 신앙 산출로 종교 창시에 이바지하며, 중후반에도 알게 모르게 신앙 공급을 원활하게 유지해준다. 후반으로 가면 더 많은 전략자원이 해금되니 자연스레 여기서 얻는 신앙도 늘어난다. 전략 자원 타일은 기본적으로 산출량이 우수한 편이라 인구도 잘 배치 되고 손해를 볼 일도 없다. 게임 시작 즉시 말 타일과 철 타일을 개방해 효과를 최대한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2.2. 메할 세파리[편집]
초중반에 최대한 제국을 넓게 확장해놓을 에티오피아가 산업시대 이후 넓어진 국토를 방어하는 데에 최적화 되어 있다. 깡 전투력이 일반 수발총병보다 높고 엄폐 1을 달고 나와 원거리 공격에 피해를 덜 받기에 공격적으로도 못 쓸 유닛은 아니다. 승급 좀 쌓인 적의 베테랑들을 국토 내로 유인해서 전투 보너스를 받으며 섬멸한 뒤 우수한 깡공을 활용해 역공을 가하는 식으로 운용할 수 있다. 초중반에 기술력 우위를 통한 스노우볼을 굴리는 데 실패했다면 이 유닛을 살려서 늦게라도 종속국 하나 쯤 확보해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
VP에선 AI의 공격성과 지능이 크게 늘어 산업시대에도 심심하면 쳐들어오며 합심해서 양면 공격도 잘 하기 때문에 방어 보너스가 꽤나 유효해졌다. 수도에 가까울수록 전투력을 얻는 보너스는 여전히 별 쓸모가 없고, 게임 도중 쓸 일도 없기를 바라야 할 것이다...
2.3. 스텔레[편집]
바닐라와 마찬가지로 신앙 2를 제공하는 기념비이며, 부가적으로 황금기에 도시의 신앙 생산을 +25% 시켜준다.
VP를 통틀어 유이하게 신앙을 퍼센트 단위로 뻥튀기 해주는 건물이다.[6] 전략자원에서도 신앙을 얻는 에티오피아인지라, 비슷한 조건에서 신앙 산출량만 따졌을 때 비잔티움을 제외한 그 어떤 종교 문명도 에티오피아의 신앙 산출량은 따라잡을 수 없다. 시작부터 지을 수 있다는 점도 여전히 유효해서 종교관은 무조건적으로 창시할 수 있고, 종교도 정상적으로 운영되었다는 가정 하에 반드시, 일찍 창설할 수 있다.
다른 문명들의 황금기 보너스에 비하면 소박한데다, 다른 문명들처럼 황금기를 가속해주는 다른 특성이 없다는 점이 아쉬운 점이다. 이거 하나만 믿고 황금기 최적화 세팅을 맞추기보단 간혹 얻는 보너스 정도로 여기고 넘어가는 것이 낫다.
3. 운영[편집]
에티오피아의 설계는 시작부터 큰 모순을 안고 있다. 신앙과 무료 기술은 기본적으로 상성이 좋지 않다. 무료 기술은 가장 과학력이 많이 드는 기술을 뚫는 데 쓰는 것이 최고 이득이고, 따라서 주로 다음 시대로 향하는 기술을 뚫기 위해 쓰게 된다. 반면 신앙은 중세 시대부터 시대가 넘어갈 때마다 비용이 큰 폭으로 증가해서 한 시대에 오래 머물수록 보는 이득이 커진다. 둘 중 하나는 최대 이득을 발휘하는 것이 불가능하도록 설계된 셈이다.
신앙 산출을 더 살리고자 하는 경우 광신을 찍고 전쟁을 통해 이득을 보는 것이 좋다. 무료 기술로는 대표적으로 강철이나 기계 같은 하단 기술을 뚫되, 르네상스나 산업 시대로 넘어가는 것을 최대한 지양한다. 신앙 구매로 골드를 많이 아낄 수 있다 보니 고테크를 일찍 뚫어도 업그레이드 할 비용 마련이 조금 더 수월한 편이고, 따라서 에티오피아는 일반 유닛으로도 타이밍 싸움을 걸어볼 수 있다. 여기서 종속국 하나는 확보해두고 상황을 봐서 메할 세파리 타이밍에 추가 확장을 노려볼 수 있다.
무료 기술을 더 살리고자 하는 경우 창시자 교리는 매장 의식으로 하고 초반에 전도를 빡세게 해두는 편이 좋다. 강화 교리는 스텔레로 황금기 뻥튀기를 하기 위한 기초 신앙을 튼실히 제공하는 탁발(Mendicancy)이 가장 좋다. 탁발과 시너지가 좋고 시대 스케일링 받는 보너스가 있는 대성당도 챙길 수 있다면 좋을 것이다.
이 경우에는 다음 시대로 넘어가는 기술을 무료 기술로 날먹하면서 시대 스케일링을 받는 보너스들로(대표적으로 매장 의식) 이득을 봐야 한다. 다만 이 경우 르네상스 시대부터는 전문가가 먹는 식량이 시대마다 증가하기 때문에 식량 보너스를 되도록 확보해주는 편이 좋다. 아울러 매 시대마다 신앙 구매비용이 큰 폭으로 증가하지만 위인 구매 신앙은 어느 시대든 고정이므로 개혁 교리는 신의 영광으로 채택해준다. 마침 채택한 매장 의식과의 시너지도 폭발적이다.
어느 쪽이든 초반 정책은 확장과 스노우볼을 위한 진보, 중세 정책은 신앙, 식량, 불행을 모두 잡는 충성으로 고정이다. 산업시대 정책은 일반적으로 과학 이득 굳히기를 위한 합리주의를 채택한다. 이념은 승리 방향과 외교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정책 완성+이념 채택+대약진 운동으로 무료 기술을 4개나 얻고, 스파이 처치 능력 강화로 이를 굳히기 좋은 질서가 가장 무난한 편이다.
여담으로 무료 기술을 적극 활용하는 경우 중세-르네상스로 넘어갈 때 은행 기술을, 근대-원자력으로 넘어갈 때 페니실린 기술을 눈여겨 보는 것이 좋다. 해당 구간에선 다음 시대로 넘어가기 위한 선결조건으로 기술을 하나 밖에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무료 기술을 사용해 한 시대를 빠르게 뚫고 넘어갈 수 있다.
또한 사회정책을 제때 완성하려면 문화를 절대로 소홀히 해서는 안됨을 명심하자.
4. 잘 어울리는 불가사의[편집]
- 피라미드: 인구와 식량 소모 없이 일찍부터 개척자를 제공하는 피라미드는 기본적으로 가치가 높다. 하물며 에티오피아는 모든 도시의 가장 기초가 되는 기념비를 고유 건물로 가지고 있기 때문에, 도시를 일찍 펴면 일찍 펼 수록 이득이 크다. 다만 철을 찾기 위해 청동기술을 빨리 개방하는 경우 생산/골드가 못 따라가 가뜩이나 부실한 초반 군사력에 기름을 끼얹는 격이 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 오라클: 정책 부스팅, 과학 부스팅, 사원 건설과 과학자 포인트까지 한번에 잡아준다. 다만 주어지는 일시불 산출량은 시대에 따라 증가하지 않기 때문에 무리해서 타이밍을 맞출 필요는 없다.
5. 모드 추가 요소[편집]
5.1. 3rd and 4th UC[편집]
체와는 적의 기동력을 제한하는 데 특화된 보병 유닛이다. 행동력 2짜리 유닛들은 이 디버프를 받아도 최소한 1의 행동력은 남는다. 즉, 대놓고 기병을 노리고 설계된 능력이다. 대기병 보너스까지 받아서 기병을 무력화시키는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 특히 이쯤 등장하는 기사 유닛을 주력으로 삼는 정복 문명이 많아서 카운터 효과를 확실하게 볼 수 있다.
암굴교회는 건설조건도 꽤 널널한데 산출 또한 매우 뛰어난 사기 시설이다. 깡산출부터가 생산력 +3, 문화 +3, 신앙 +3, 골드 +3, 과학 +1로 최대 +13 산출까지 증가하는 시설이다. 석재 위에 지었다면 석재의 생산력 +1과 석재공장의 생산력 +2까지 챙길 수 있다. 조건도 어차피 에티오피아가 필수적으로 거쳐가야 하는 것들 뿐이고, 대부분 중세~르네상스 중으로 끝낼 수 있어서 르네상스시대만 가도 이미 +10 산출은 확보가 가능하다. 대부분의 고유 시설들과 달리 현대 시대만 도달해도 최대 산출을 찍는데 하물며 이념의 고유 시설 보너스들도 그대로 받는다. 식량을 주지 않는다는 점은 어차피 충성을 찍는 것이 궁합이 잘 맞는지라 크게 불만 거리가 아니다.
3/4 UC 에티오피아는 기존 단점들을 보완해주는 강력한 특성요소들을 받게 되었다. 체와는 중세 딱 좋은 타이밍에 등장하는 고유 유닛으로 에티오피아의 약한 중반 군사력을 커버해준다. 개혁 교리를 꼭 먹어야 하는 에티오피아가 만의 하나 초반 선교에 실패한 경우, 정복을 통해 이를 커버할 길이 열린 셈이기도 하다. 아예 강점인 신앙을 살려 광신 전쟁을 벌이는 경우에도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 암굴교회는 막강한 산출을 자랑하는 시설이며 특히 쉬운 조건으로 문화를 +3이나 제공해서 에티오피아의 정책 채택을 앞당길 수 있다. 에티오피아는 최대한 빠르게 정책트리 완성하고 이념으로 넘어가는 게 중요하니 이 문화를 십분 활용할 수 있다. 과학 문명치곤 뒷심이 부족한 에티오피아가 문화승리로 전환하는 데도 큰 역할을 하며, 신앙 제공량도 상당해서 에티오피아의 강점을 더욱 잘 살릴 수 있게 해준다. 이렇듯 여러모로 에티오피아는 3/4 UC로 얻는 메리트가 가장 큰 문명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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